허허허 이 날이 드디어 온것도 놀랍지만,
기어코 글 한개를 더 올리고 가게 될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이렇게 올릴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오늘은 자세한 내용을 달기는 힘들어서, 그간 전하지 못한 뉴욕의 사진들 마무리합니다.
전에 한번 이야기 드렸던...한국인 선교사입니다. 송정환 바오로라는 친구인데,
지금 아프리카에 가 있는 이창원 신부님이 아현동 성당 있을때 교사를 했던 인연으로 작년에 탄자니아에 방문을 했었고,
그걸 계기로 평신도 선교사로 살아보고 싶다고 지원해서 이곳에서 저보다 조금 먼저와서 반년을 살았고
이제 내일 저와 함께 아프리카에 들어가게 됩니다. 가서 언어를 또 같이 배울테고요. 그 이후에는 떨어져 살게 될겁니다.
온 것 만으로도 정말 쉽지 않은 선택이였을텐데 이곳에서도 잘 지냈고,
세상 착한 친구라..가까운듯 멀게, 멀지만 가까운듯 그렇게 즐겁게 함께 했었습니다.
인생샷 찍어주겠다며 데리고 나가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ㅎ
세상 좋은 신부님이신데요, 아일랜드 출신의 팻 캘리 신부님이십니다.
원체 세상 좋은 분이신데다가 친화력 강하시고 사람들 만나고 챙기는걸 좋아하셔서
이곳에서 저를 정말 많이 신경써주신 고마운 분이였습니다.
이제부터는 부르클린의 사진입니다.
네, 여기까지가 뉴욕의 이야기였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출국합니다. 두바이와 다르에스살람을 거쳐서 최종목적지인 므완자까지 25시간을 달려갑니다.
그곳에서의 환경을 장담할순 없으나
처음 이 블로그를 시작했던 취지대로
도움 주셨던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근황을 알리는 용도로
할 수 있는 한 올려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다음엔 아프리카에서 뵙겠습니다.
뿅
p.s - 비록 공익 출신이지만 훈련소 이후로 가장 짧은 머리로 오늘 잘랐습니다. 모처럼 바짝 깎으니 굉장히 재밌었던...
아프리카 가면 한번쯤은 삭발에도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