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죄송합니다. ㅠㅠ
놓치는 일이 없으려 하였으나 저의 계산 착오로 한번 놓치게 되었네요.
한국에서 유래없는 긴 휴가를 맞이하신 것처럼...참으로 다행스럽게도 학교에서도 학기중 중간방학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공교롭게도 한국의 연휴기간과 정확하게 겹쳐서 기쁜마음으로 쉬다 왔습니다.
약 9일 정도의 쉬는 시간이 있었고, 킬리만자로를 다녀왔었습니다.
사이에 축일이 끼여 있었어서, 외로워서 별로일줄 알았으나 모처럼 묵은 좋은 숙소에서 굉장히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엄마가 자랑은 실시간으로 하는거 아니라고 가르치셔서 일부러 말하지 않았었는데요.
다음에 한번 킬리만자로와 휴가때 사진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하튼 그렇게 휴가중에 업데이트를 할 수 있을거라 예상하여 7일을 말씀드렸으나
휴가중에 이걸 한다는게....거의 불가능하더라구요. 저의 착오였습니다. ㅠㅠ
하여 앞으로 예고는 항상 한량한 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지연을 줄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별로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다려 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오늘은 그토록 말씀만 드렸던. 제가 있는 언어학교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학교 인근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학교가 빅토리아호수 바로 근처에 있어서 가끔 멋진 장면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
푯말에서 보시는것처럼. 이곳이 바로 제가 다니는 학교입니다. 요 길을 따라 주욱 올라가면요.
따단~ 바로 이곳인거지요. 가운데에 보이는 건물이 성당건물입니다.
학교는 작지도 크지도 않은 느낌입니다. 정원이 35명 정도라 하구요.
말씀드린대로 이번학기에는 학생이 적어서 4명밖에 없습니다만,
놀랍게도 방학 이후에 새롭게 인도에서 두분의 신부님이 오셔서, 현재는 총 6명의 학생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1층이 보통 교실들이구요. 2층이 기숙사입니다. 2층에 올라오면 이런 느낌이구요.
이게 제 방입니다.
탄자니아 건물들의 창문은 보통 저런 식으로 생긴 경우들이 많아서 방음에 큰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여하튼 이 자리에서 바로 뒤를 돌면
네, 이런 뷰가 펼쳐집니다. 이 복도에서 보는 뷰가 꽤 멋져요.
더 놀라운건 이곳을 바라보고 있으면 굳이 사파리하러 가지 않아도 되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야생 of 야생이 펼쳐집니다.
이런 새도 있구요.
원숭이 가족이 있습니다.
주로 보통 오전에 활동들을 하시는데
문제는 마당에 심어놓은 과일들을 호시탐탐 노리기 때문에
관리하시는 분이 항상 이 친구들 쫓아내느라 고생이십니다.
아 내가 정말 아프리카에 있구나. 라는걸 느꼈던적이
수업중에 옆에 수녀님이 갑자기 소리를 치길래 밖을 내다봤더니
원숭이들이 교실 바로 앞에 있는 나무 열매를 막 따가고 있는데
그 모습이 정말 사람이랑 너무 똑같아 보여서. 순간.
와나. 내가 아프리카에 있긴 있구나. 싶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도 많이 쫓겨다녀서 그런지 사람들을 극도로 경계합니다. 가까이서 찍기 참 힘든 친구들이에요.
아 이것도 놀라웠던. 온지 얼마 안되었을땐데요,
갑자기 하늘에서 눈같은게 내리길래 이게 뭔 일이지 싶었더니,
눈이 아니라 하얀 털이 하늘에서 날리고 있었어요.
이게 어디서 오는건가 했더니.
나무위에서 매가 다른 새를 잡아서 먹기전에 부리로 털을 뜯어내고 있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그 털이 눈처럼 사방에 뿌려지길래. 또 다시 한번. 와씨. 아프리카 맞구나..
왠지는 모르겠지만 제법 큰 거북이도 있구요.
거북이도 마찬가지로 가족이 있습니다. 이곳에.
크기비교를 위해 신발은 참조 출연입니다.
소는 뭐. 원체 흔한 친구니깐요.
여기는 대부분 방목이 많아서 길을 걷거나 하면 뭔가를 열심히 먹고 있는 소나 염소를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번 동영상으로도 한번 보여드렸죠.
지난번에 소개해드린바 있는 이상한 날벌레들 입니다.
이 친구들 습격있는 날은 꼼짝없이 집에 갇혀 있어야 하죠.
이 역시 아프리카임을 실감케 해주는 친구들 중의 하나입니다.
호수가 가까이 있기 때문인지 구름들이 정말 멋집니다.
이곳에서 제가 찍는 사진중의 반 이상이 다 구름인거 같아요. 몇장더 소개하자면
학교 인근에서 볼 수 있는 빅토리아 레이크입니다. :)
네.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뭐가 문젠지 모르겠는데...유난히 업로드가 느려서 거의 포기 직전까지 갈뻔 했습니다. ㅡㅠ
다시는 늦지 않겠다 말씀드린게 애매해지는것이...
이곳 인터넷 사정을 생각하자니 섣불리 장담하기 어렵겠단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날짜를 예고하면. 정확하기보다는. 그 즈음에 올리는 것으로, 생각해주시면 ㅜㅠ
죄송하게도 그러합니다.
끝으로....늘 민망하지만...
휴가때 혼자 할게 없어서 이것저것 하다가요..
사실 도대체 이런거 왜 하는거지 맨날 생각했었는데요.
막상 해보고 너무 재밌어서 한동안 놀았더랬습니다.
욕하지 마시고 잘 있다는 인사로 받아주시기를 ㅡ.,ㅡ
다음 업데이트는 2주 뒤인. 25일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