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신부 아니고 김신부 in 퀘벡 3부 마지막
원래 어제 올리려 하였건만 막바지라 그런지 정신이 없어 늦어졌습니다. ㅠㅠ
이제 출국이 2틀밖에 남지 않다보니 기분이 어떠냔 질문을 자주 받는 편인데요
아래의 이모티콘이 제일 적당해 보이는 듯 합니다.
걱정도 많이 되고, 3년가까이 준비해왔으니 기대도 없진 않습니다만 뭐 여튼 복잡한 요즘입니다.
차라리 빨리 가서 자리가 잡히면 좀 낫겠다 생각됩니다만, 지금 입장에선 그냥 안개속을 걷는 기분이랄까 그렇습니다.
여하튼 그렇게 마지막 퀘벡입니다.
구글에서의 평점이 높았고 간판이 너무 맘에 들어서 저녁을 먹으러 갔었던 식당입니다.
"니네 햄버거 팜?"
"우리 그런거 안키움"
해서 안타깝게 그냥 나온 곳이기도 하구요.
저 노란색 부분이 다 전구 같은 거였는데요 눈으로 볼땐 정말 이뻤답니다. ㅠㅠ
도깨비 찾기 놀이도 계속 되었죠. 지은탁이 기억을 잊고 다시 왔을때 캐나다 귀신을 만났던 다리입니다.
귀신이 지은탁을 보고 "You again" 이라고 말한 곳이죠.
아 이게 너무 디테일하게 알고 있으니 좀 그래보이는데 계속 알고 있던게 아니라
여행중 밤에는 유튜브로 드라마를 다시 보고 다음날 찾아가고를 반복하다보니 잘 알게 된겁니다.
설명하는게 더 이상해 보이려나..여튼 그렇습니다. ㅡ.,ㅡ
네 바로 이 다리였죠.
어떤 할머니가 지은탁 목걸이를 보고 그거 내가 만든거다 라고 말한 장면이죠.
할머니는 계시지 않고 중국인 아저씨들만 계셨습니다.
퀘벡의 올드시티는 3단계로 나누어져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샤또 프롱트낙 호텔이 있는 곳이 젤 높구요. 프티 샹플랭 거리가 중간높이.
제일 아래쪽에는 아름다운 거리들과 미술품들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루아얄 광장 이라는 곳입니다. 루아얄이 뭔가 했는데 지도를 보니 Royal 이라고 나오는군요. 로얄 광장인가봅니다.
노 부부께서 여행하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
사진으로 보실땐 잘 모르시겠지만 이 곳에서 인물사진을 찍으면 너무 이쁠 것 같았는데..
찍어줄 누군가가 없어서 너무 속상했던 곳입니다. 정말 이쁜 곳이였는데. ㅠㅠ
벽화가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설명이 잔뜩 적혀 있었으나..해석도 어렵고 귀찮았던 관계로...ㅡ.,ㅡ
하프 연주를 아주 멋있게 해주셨지만 느낌에 연주보다 사진찍히시는데 더 전문적이셨던 기억이 납니다.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같이 사진찍으려하자 쉬고 계시다가 정말 멋지게 포즈를 취해주시던...
아래쪽에서 다시 올라오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첫날 둘째날 모두 돌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어서 정작 안에 들어가볼 생각을 못했는데요,
마지막날 드디어 들어가보았습니다.
정말 화려하고 멋있게 되어있더군요. 비싼 호텔이라 다르구만. 했더랬습니다.
이곳을 보며 너무 이쁜 곳인데 드라마에 왜 안나왔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돌아와서 클립들을 보다보니 이곳도 나왔었더군요.
아주 중요한 곳이였죠. 저도 이곳에 편지를 넣어보고 싶었는데 왠지 안갈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포기했습니다.
일년중 신기하게 크리스마스만 빼고 364일 크리스마스 용품들을 파는 곳입니다.
퀘벡의 대표...장소? 중 하나고 드라마에서도 몇번 나왔죠.
지은탁이 기억을 되찾고 엉엉 울면서 촛불을 껐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 초가 있으려나 했는데 역시 없구나. 하고 생각하던 찰나
짜잔~ 가게 안에 들어가니 있더군요. 진짜 초가 아니라 엘이디 초이긴 합니다만, 반가웠더랬습니다. :)
(너무 디테일하니 좀 심하게 덕질한거 같은 느낌이 없지 않군요..ㅡ.,ㅡ)
밤의 모습입니다. 밤에도 이뻐요 :)
건물과 건물사이...애매한 공간이 있었습니다.
그냥 내버려 뒀더라면 뭔가 나쁜 친구들이 몰려 있을것만 같은 곳이였는데요,
저런 예술품을 조명과 함께 놓으니 정말 아름다운 공간으로 보였습니다.
거리에서 가장 인상적이였던 곳입니다.
스웩 넘치는 두분..
노틀담 성당도 가보았습니다. 다시 은사가 시작되었죠..
전면이 공사중이라 사진에 보이는건 스크린처럼 내려와있는 그림입니다.
퀘벡의 올드시티는 제법 작아서 돌아다니다보면 인상적이였던 관광객들을 몇번 다시 마주치게 됩니다.
한참 걷다가 다시 만난 스웩 넘치던 두분..
가장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이런 항구 같은 곳이 있습니다.
이 아래에서 다시 저 위에까지 올라가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닌데요
그래서 다행히 절벽을 오르내리는 트램같은 것이 있습니다.
편도로 3달러 정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이렇게 타면
네, 이렇게 올라갑니다. 아래에 레일이 보이죠.
이렇게 마지막날 비행기 타기 직전까지 최선을 다해 여행을 했더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퀘벡의 올드시티를 빠져나오면서
마지막까지 공사현장들이 함께 해주었습니다.
다음에 또 올일이 있을런지 모르겠으나 다시 온다면 그때는 부디 공사가 다 완료되어있는 퀘벡을 만나길 희망하며..
그렇게 기쁜 마음으로 퀘벡 공항에 왔는데요
비행기가 두시간 지연이 되었습니다. 두시간을 기다려 비행기를 탔는데
뭐가 문제가 있는지 다시 비행기 안에서 한시간을 더 기다리라는 겁니다.
그렇게 세시간을 기다리고 출발하는데 승무원이 도착까지 1시간 10분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원래는 1시간 40분 걸리는 거리인데요.
시간을 잘못 말했나보다 생각하고 말았는데
왜 때문인진 몰라도
정말 무지막지한 속도로 달렸습니다. 제트기 탄줄 알았어요.
영상은 타임랩스라 실제 저정도는 당연히 아닙니다만
저 정도의 느낌이였다고 할까요.
그렇게 최근에 문제많은 유나이티드 비행기는 한시간 10분만에 뉴왁 공항에 도착해버렸습니다.
비행기도 밟으면 이럴수 있구나를 새삼 느꼈던, 놀라운 여행이였습니다.
이상입니다. 이젠 정말 시간이 없어서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한개만 더 올리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즐거운 주일 되세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