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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다시 돌아온 아프리카. 그리고 새식구

죄송합니다. 하루 놓쳤네요. ㅜㅠ


잘 돌아왔고 기쁘게 지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오늘은 간략하게나마 돌아올때부터 지금까지의 여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저의 계약은 5월에 끝날 예정입니다만


놀랍게도.


아주 대단히 놀랍게도.


한국에서 새로운 신부님이 오셨습니다. 


이분역시 제가 처음 만났을때에. '도망가려면 지금이다. 어서 도망가라.'


라는 조언을 드렸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오신 분입니다. 


뉴저지의 미국 SMA지부에서 10개월간 언어연수를 마치고 드디어 이곳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분이십니다. 아주 훈남 신부님이에요. 죄송하게도 사진이 좀 이상하게 나온겁니다 ㅡ.,ㅡ


다음에 멋진 사진을 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전동진 스테파노 신부님 이십니다. 기도중에 함께 기억해주세요 :)







탄자니아의 센터에 도착해서 성당에서 먼저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이곳이 센터의 성당인데 처음 소개해 드리네요. 제법 예쁜곳입니다.





말씀드렸듯이...인천에서 탄자니아까지 원래는 22시간 비행이였는데요, 비행기 지연으로 총 47시간으로 늘었습니다.


그덕에 방콕은 공항안에 호텔이 있어서 그곳에서 1박. 나이로비에서는 버스를 타고 제공해주는 호텔로 이동해서 1박을 했습니다.


문제는...


나이로비 공항에 내려서 호텔 쿠폰을 받는데 한시간, 그거 받고 버스 대기하는데 두시간, 버스를 탔더니 그 안에서 또다시 대기 한시간 


호텔을 가는데만도 거의 6시간이 걸리더군요. 아프리카에 왔단걸 실감하는 순간이였습니다.


그렇게 길고 긴 기다림끝에 숙소로 가던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케냐 답게 호텔은 제법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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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휴가를 10월 5일에 떠났는데요. 그때까지만 해도 아주 극심한 건기였지요.


그리고 드디어. 12월에 들어서자 장장 8개월의 건기를 마치고 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물이 없어서 고생하던 차에 내리던 비니 얼마나 반가웠겠습니까.


한국에서 탄자니아로 이동하던 중 부기시 주임 신부님이 저에게 사진을 보내주셨더라구요.





몇번 보여드린적 있는 부기시 집 앞입니다만 아주 행복한 순간입니다. 


빗물은 심지어 깨끗하기도 해서 이보다 행복할 수가 없지요.


떠나기 전만해도 손움큼으로 물 끼얹어가며 샤워하느라 애먹었는데


돌아오자마자 이미 시작해버린 우기로


샤워할때 물을 여유있게 쓰는 핵사치를 부리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이런거죠.


'보아라. 나는 지금 의미도 없이 몸에 물을 한바가지 더 끼얹고 있지.'


뭐 이런 식의 사치를 누리며. 기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우기는 풍경도 많이 바뀌게 만들어놓았습니다.





이렇게요.





많은 것들이 초록초록해졌지요. 





모처럼 온 부기시는 참 여전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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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시에 들어오기전 므완자 시내에서 장을 좀 봤는데요.


장을 보다가 재미난 친구를 만났습니다. 







많고 많은 성중에 하필 탕씨라니. '뚜'어난 물 흡수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어로 적혀 있으나 오른쪽 아래를 보시면 중국이 만들었죠.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다음주, 멀지 않은 시간에 다시 또 올리겠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아주 감사하게도 이번에 오신 전 신부님이 사진을 잘 찍으십니다.


보통 이렇게 한국분이 오셔야 제 사진이 생기게 되어서. 앞으론 좀 더 소개해 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올해 5월에 전복사고가 났던 차를 드디어 받아서 몰게 되었습니다. 


수리에만 5달이 걸릴줄이야...차를 새로 사는줄 알았어요.


다시 받은 차와 함께 부기시로 가던 길이였습니다.





뿅.